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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그리고 내부분열에 의한 종말.

 우리는 언제나 공동체를 이루어 산다. 그건 누구에게도 포함되는 전제이며 한국이던 미국이던 중국이든-중국은 땅넓이가 넓으니까 혼자 고독하게 사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찬가지다.

 이런 공동체의 장점은 서로간의 교대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며 서로 동일한 의견을 주장했을 때 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간의 교대는 양자에게 즐거움을 주며 보다 힘찬 생활을 가능케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서로 도와가며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 이건 비록 사람들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동물, 식물을 포함에 생물 전체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공동체를 이루는 타 동물을 비롯해 균류 등 생물 전반에 걸쳐 해당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공동체의 가장 큰 문제이자 단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공동체 내부에서 의견이 도출했을 때 그 주장이 단 하나로 통합되면 별 문제가 야기되지 않지만, 서로의 의견이 다양하고 엇갈리기 시작할 때, 공동체는 스스로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이건 공동체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최악의 결과로 거의 모든 공동체-90퍼센트 이상에 걸겠다-가 이 문제로 파멸한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내가 지금 군대에 있으니 군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다. A라는 사람이 있고 B라는 사람이 있다. A와 B는 동기라고 치자-이 둘 사이에 계급차이가 나도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의 의견도출이 가능하나, 군대라는 상황상 짬밥차이나면 어림없다. 동기정도는 되야 서로의 의견이 도출될 수 있다- 이 둘이 어느 주제에 대해 A는 a라는 의견을, B는 b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제 둘은 서로가 주장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결정해야한다. 하지만 어느 쪽도 굽히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면 어떻게 할까.

1. a라는 의견으로 수렴한다.

2. b라는 의견으로 수렴한다.

3. c라는 절충안을 내놓는다.

4. 때려친다.

적어도 이 4가지 중에 하나로 결정이 될 것이다-굳이 다른 의견이 있다면 말리진 않겠다. 나로서 지금 생각해낼 수 있는 의견은 4가지 정도가 한계다. 아무튼 이 4가지중에 하나는 결정될 것이다. 1, 2의 경우에는 어느 한쪽이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한다고 느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느 한 쪽의 의견이 100%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분명 한 사람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c라는 절충안과 때려치는 것도 어느 정도 답이 되기는 하나, 역시 그들이 본래에 내놓았던 a, b라는 의견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 사항에는 불만사항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공동체내에서의 분열은 서로를 힘들고 피곤하게 한다. 서로에게 피해가 가고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의견이 묵살당하는 공동체내에 존재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여기게 되고 공동체는 파열한다. 이것이 공동체가 내부 분열로 인해 끝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결과이다.

내 생각이 너무 극단적일 수도 있겠다. 나는 공동체 내부에 있는 것이 자신의 개성을 잃는 계기라고 생각하며,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기본적인 원인제공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는 점점 개인주의로 치닫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개인주의는 개개인이 잘못하지 않는 한 공동체처럼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으니까.

by 로즈마리아 | 2007/06/09 08:5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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