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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바뀌어도 안 될 놈은 안 된다.
내가 이 글을 포스팅하려는 이유는, 바로 내가 제목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우리는 흔히 이런 생각을 한다. "내게 만약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이렇지는 않았을 텐데.", "주위의 환경이 조금만 더 좋았었더라도 나는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등의 생각말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놈들 중에 막상 자신이 바라던 상황, 아니 현재보다 좀 더 나은 환경이 주어져도 그렇게 지껄인대로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고 살아가는 놈팽이는 지금까지 한 명도 못 봤다. 애초에 경험자인 나도 이 모양이니, 뭐라고 하겠는가. 환경이 개선된다고 해서 그 사람의 행동양식, 마음가짐까지 개선되는 건 아닌 듯 하다.

그리고 애초에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매 순간순간에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가야 한다. 평소에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 그런 썩어빠진 정신으로 살아가는 놈들에게 남는 것은 한없는 후회와 절망뿐일테니까.

............나도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 글의 중요한 결론이 뭐냐고? 뭐긴 뭐냐. 일본어 공부가 귀찮다는 거지.[.....]

시간은 많고 할 일은 없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장 포스팅 하나 때워봤다.
by 로즈마리아 | 2007/05/16 15:12 | Rosemaria's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0)
주취자보다는 개가 낫다.

어제일이지만 그래도 한 번 포스팅해도 괜찮을 법해 글을 쓴다.

대략 시간은 04:00시 정도였을까. 자신이 납치되었다가 풀려났다고 신고한 피해자가 있어 우리-직원분과 나-진짜 자동차 엔진이 덜덜 거리면서도 존나게 달렸다. 정말 언덕에서 빌빌빌 하는데도 엄청 달렸지. 그게 왜 그렇냐 하면, 인천에서 이미 여러 번 납치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그쪽에 대한 신경은 날카롭다 못해 아주 곤두선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납치에 관련된 신고였으니 오죽하겠는가. 파출소내에서는 크게 긴장한 기색은 없었지만 아마 경찰서에는 신고 관련으로 인해 난리가 꽤 났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가보니 이게 왠 말? 약주를 한 잔 하신-이건 결코 내 말이 아니다. 본인 왈-분께서 자기 친구가 동승하여 가던 중 친구가 도랑에 차를 들이박고 친구는 도망갔다고 하면서 이리저리 변명을 해대는 거 아닌가.

아 놔.
이걸 뭐라고 해야 돼? 게다가 주취자는 경찰 직원에게 주먹까지 휘두르면서 아주 반쯤 정신이 나가 있었다. 정말이지, 한심스러웠다. 물론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계속 둘러댔지만 그건 주취자의 경우에서 생각한 이야기지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그게 통할 이야기겠는가.

아무튼 주취자를 파출소까지 끌고 와 이런저런 이야기와 사건의 경위, 진술, 조사를 하면서 그 주취자는 풀려났지만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 어째서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죄가 있다면, 술일까.

그래, 다 술이 죄겠지. 주취자치고 개보나 나은 놈을 난 여태까지 보지 못했다.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정말 술먹은 사람은 사람도 아니다. 개다. 아니 개만도 못하다. 술먹고 깽판치는 새끼들은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

왜 주취자들을 인간 취급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후우──.

by 로즈마리아 | 2007/05/14 11:35 | Rosemaria's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0)
아직 한국은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파출소 근무 3일째.

아직 진짜 조또 아니지만 그래도 주제에 근무라고 오늘은 접촉사고에 의해 신고난 사건을 위해 출동을 갔다왔다. 어쩐지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사고현장으로 달려나갔지만-사실 순마타고 갔다. 그것도 내가 운전한 것도 아니었다-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날 적지않게 실망시키는 커다란 고함소리였다.

서로를 나무라며 자신의 잘못은 탓하지 않고 그저 상대방이 숙이고 들어오기만을 원하는 당사자들의 태도는 정말 역겨웠다. 너무 역겨워서 빨리 떠나고 싶은 심정이었달까.
아무튼 당사자들을 파출소로 데려오며 사고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들으며 조사서를 작성하면서 생각한 것은 역시 한국은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라는 것이었다.

아직 한국은 조리있고 근거있는 주장보다, 목소리가 크고 타인에게 강압적인 영향을 주는 주장이 더 효과가 있다. 사고 관계자들 중 한 쪽이 계속 상대를 나무라며 언성을 높이자 상대방은 점점 목소리에 주눅이 들기 시작하고 결국은 자신이 더 잘못했다고까지 생각해 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한국의 현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역겨운 현실. 정의보다는 불의가, 법보다는 힘이 앞서는 대한민국. 김 회장이 폭력으로 모든 것을 숨겨왔던 것처럼 고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서민들조차도 이미 그런 불의에 찌들어있다.
물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지만, 대한민국은 윗물이고 아랫물이고 자시고 온통 개판이다. 위가 더 더러우니, 아래가 더 더러우니 따질 자격조차 없다.

이는 모든 이들이 각성해야 될 일이 아닐까. 법적근거보다 높은 언성이 더 영향있는 사회가, 과연 정상적인 사회일까.

한 마디로 내 나름대로의 헛소리일테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 아닌가 한다.
by 로즈마리아 | 2007/05/13 22:17 | Rosemaria's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0)
파출소 근무 3일째.

파출소로 배치된지도 벌써 3일째.

1일째와 2일째는 아직 제대로 몰라 정식근무를 서지는 않았지만-그건 물론 오늘도 마찬가지다-오늘이 지나고부터는 파출소에서 정식으로 근무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주간근무, 그리고 야간근무의 경우에는 밤 10시까지만 서는 걸로 끝냈지만 오늘 24:00시가 지나고 부터는 정식으로 1팀에서 근무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부대내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금씩 떠올려본다.
9월말에 입대하여 5월초까지.
8개월동안에 겪었던 일들이 내게 힘들었던 것들과 즐거웠던 것, 괴로웠던 것, 그리고 재미있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추억에 젖는다. 아마 내 기억들의 대부분은 힘들고 괴로웠던 것들이 대부분이겠지. 재미있었던 것과 즐거웠었던 기억들도 물론 있지만 그건 깨진 유리조각의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과거의 일들을 모두 잊겠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건 엄연히 내가 겪어온 일들이고 내가 행했었던 실수, 잘못들이기에 나는 그런 기억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마 제대할 때까지, 죽을 때까지 평생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겠지.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나는 잊지 않을 것이다. 그건 내 인생의 교훈과 밑거름이 될 테니까. 이제부터 계속 이어질 내 인생에서 쭈욱 밑바탕이 될 추억들이니까.

지금 부대는 잘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로 인해 밝혀진 부대내의 잘못된 행위들. 그것으로 인해 가해자들은 어찌되든 상관없겠지만-아니, 오히려 벌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피해자들과 그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

불편한 분위기. 험악한 분위기. 침체된 분위기.
그런 게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힘들고 힘겹게 쌓아놓은 인간관계. 물론 친하지 않고 어려운 사람도 있었지만 친하고 격려해주고 버팀목이 되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친다.

by 로즈마리아 | 2007/05/13 11:21 | Rosemaria's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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